친환경 항만 만들기 '젊은 브레인' 조언

인천항만公-남서울대 프로젝트
학생들 제안 선정 정책 반영키로

어떻게 하면 인천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만들 수 있을까. 대학생들의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인천항만공사 정책에 반영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친환경 인천항 이미지 제고를 위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방안'을 마련하고자 남서울대학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선박은 정박 중에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탓에 항만 일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을 대량 배출하는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2월 발표한 '인천 주요 지역 미세먼지 오염원 평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중 24%가 선박·건설기계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서도 인천지역 초미세먼지 가운데 선박이 배출하는 비중은 14.1%(2014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8월 인천항만공사와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협회가 맺은 업무협약이 계기가 됐다.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최명일 교수의 '공공캠페인' 수업을 듣는 60명의 학생은 10개 팀으로 나뉘어 인천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학생들이 제안한 방안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환경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생각하지 못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4일 인천대학교에서 '인천항만공사 친환경 비전 선포식'을 열고, 친환경 경영 규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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