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公 도시재생사업 발굴키로
동구 화수마을 등 내년 본격 개발
검단·영종·미단시티 공정 차질없어

인천도시공사가 기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신도시와 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 박인서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장기 사업과 중·단기 사업을 구분해 발굴할 생각"이라며 "구도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연구원과 함께 도시재생 마스터플랜을 만든 뒤,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구도심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부터 추진하겠다는 게 박 사장 구상이다.

사업비와 면적 등 규모가 큰 도시재생 사업은 사업성 확보 방안 등을 연구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내년에는 동구 화수마을, 남동구 만부마을 등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중·단기적으로는 인천시 소규모 마을재생 프로젝트인 '더불어 마을'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과거의 물리적 정비 방식이 아닌 인간과 공간 중심의 미래지향적 도시재생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단지 조성공사 공정률이 올해 목표치(45%)에 근접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 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인천도시공사는 설명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서구 검암 역세권 개발사업(79만 3천㎡)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남동구 구월지구 A3블록(3만 2천108㎡)에 1천109가구의 행복주택·영구임대주택을 짓는 사업도 2022년까지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구월지구 A3블록 사업은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박 사장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5년간 굵직한 개발사업을 추진해 인천의 뼈대를 세웠다"며 "앞으로는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통해 인천시 정책 실행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도시와 구도심 간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