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고 부지에 도매상 입주 논의
성과 계량화 시스템 구축 계획도


인천시가 구월동에서 남촌동으로 자리를 옮기는 농산물 도매시장을 지금의 도림고 부지와 연계해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은 28일 '2019년 상반기 정책연구과제'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도림고 이전부지 활용방안 연구 등 21개 연구과제를 정했다.

도림고는 구월동 농산물 도매시장이 학교에서 불과 80m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교육환경 개선과 더불어 신도심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서창2지구로 옮긴다.

인천시는 교육청과 협의해 도림고 부지와 빈 건물을 농산물 도매시장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구상 중이다.

구월동 농산물 도매시장 주변에 자리한 식자재·그릇 도매상가들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짓거나 문화시설,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연구원에 활용 방안을 찾는 연구를 맡기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성과관리제도 개선을 위한 성과지표 개발도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박 시장은 업무실적과 직무수행과 관련한 성과를 계량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인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인천연구원은 앞으로 인천시의 업무 현황을 분석해 부서와 개인의 성과를 연계할 수 있는 성과지표 운영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연구원은 또 경인전철 1호선의 급행열차를 기존 종착지인 동인천역에서 인천역까지 추가 운행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은 이밖에 ▲청라~강서BRT 시점부 환승센터 활용방안 ▲도서지역(옹진)의 합리적인 도로건설 및 관리 방안 ▲인천지역 소비행태 개선 ▲교통공사 운영 효율화 방안 ▲음악도시 인천 경쟁력 강화 방안 등 모두 21개의 정책연구과제를 선정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