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달이 돌아왔다" 생태하천 '오산천'

김문환

발행일 2020-03-26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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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가장 큰 왕립공원 '하이드파크'
오산에도 시내중심부 친환경적 시민쉼터
10년간 복원사업 끝에 '수질 2등급' 개선
연꽃단지등 다양한 문화공간 지역명소로


김문환 오산시 부시장-1
김문환 오산시 부시장
영국 런던에서 가장 큰 왕립 공원이 있다. '하이드 파크(Hyde Park)'다. 영국 왕실 소유의 정원을 공원으로 조성한 것으로, 넓고 탁 트인 잔디밭과 나무, 숲, 호수, 다양한 분수와 자연이 어우러진 평온한 휴식처 같은 곳으로 면적이 약 160만㎡에 이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원의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하이드 파크'는 영국의 산업화로 인한 도시 내 공기오염으로 근로자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로 인해 왕실만의 소유였던 정원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함으로써 여러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산에도 그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크고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생태환경적으로 꾸며진 '오산천'이다. 오산천은 국토교통부에서 2018년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산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87개가 있으나 그 중 제일 크고 화려하며 시내 중심부에 있어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친환경적 공원형으로는 오산천이 단연 앞선다. 현재 수달이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고 생태환경적으로도 잘 꾸며진 오산천에는 오산시민뿐만 아니라 오산시와 인접한 화성 동탄 지역에서도 방문해 자연적 생태환경을 즐기며 노니는 공간으로 유명세가 드높아지고 있다.

오산천은 용인 기흥구 석성산에서 발원해 화성, 오산을 거쳐 평택 진위천으로 흘러드는 길이 14.67㎞, 유역면적 57.30㎢의 국가하천이다. 오산구간은 4.19㎞며 면적은 70만여㎡로 각종 문화축제 등이 열리고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산천에서는 다양한 동식물을 접할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수달이 오산천에서 발견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오산천은 물장구치고, 멱 감고, 썰매를 타고 놀았던 추억의 장소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 1990년대부터 급격한 산업·도시화를 거치는 등 외적 요인으로 인해 수질(BOD 기준) 5등급의 하천으로 변모되었다.

수질 5등급인 오산천의 수질개선은 오산시 자체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10년간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오산천 살리기의 일관된 정책추진으로 2019년 9월 수질이 2등급으로 확인됐으며 그 간접적인 결과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것이다.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오산천과 그 주변에는 다양한 시설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약 8㎞)가 있고, 분위기 있는 연꽃단지, 봄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하는 오산대 앞 잔디무대,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맑음터공원, 캠퍼들의 천국 맑음터공원캠핑장 등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오산천을 방문했다면 원스톱으로 모든 것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미래사회는 환경과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환경적인 자연 속에서 사람과 수달과 같은 동물들이 자유롭고 평온하게 공생할 수 있는 오산천의 더 나은 친수환경을 유지하려면 우린 어찌해야 할까. 오산시와 시민 모두가 다음 세대를 위하고 더 나은 오산천의 미래생태환경을 만드는 것에는 너 나 없이 우리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오산의 최대 규모며 최고의 생태환경을 자랑할 만한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 우수하천으로 2년 연속 선정된 오산천. 오산시민이라면 오산의 청정지역으로 사랑의 깊이가 남다른 오산천.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 시민에게 주어진 오산천을 앞으로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이용해 준다면 오산시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 감사함은 더할 나위 없겠다.

/김문환 오산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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