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새길찾기 대작전

[아라뱃길 새길찾기 대작전]5개 지자체 인식 설문 조사

시민 90.7% "물류보다 환경·문화 기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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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환경·친수시설 등 1순위 꼽아
깨끗한수질·생태공간 미래상 원해
'운하·물류단지 불필요' 절반 육박
재정투입도 레저분야에 더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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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인근 주민들은 물류기능을 버리고 수변·레저 공간으로 변화시키길 원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인천시 계양구·서구·부평구, 김포시 고촌읍, 부천시 등 아라뱃길 인근 5개 지자체 성인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아라뱃길에 관한 인식을 조사했다. → 그래프 참조



조사결과, 아라뱃길에서 필요한 기능을 묻는 항목에서 주민들은 '하천환경 관리'(35.5%)를 첫번째로 꼽았다. '주변 이용시설·친수시설의 활용'(자전거도로·조경·인공폭포 등)(29.7%)과 '홍수관리'(17.2%), '여객선·유람선 운행'(8.3%) 등 대부분의 응답자(90.7%)가 환경·문화 분야에서의 역할에 신뢰를 보냈다.

불필요한 기능으로 응답자 절반가량이 '운하(화물선 이동)'(28.5%)와 '물류단지의 활용'(20.5%)이라고 답했다. 또 경인아라뱃길 방문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8.8%는 평소 경인아라뱃길을 1년에 1회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80.8%가 현재 정도 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경인아라뱃길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공공재정을 추가 투입해도 좋을 기능으로는 '여객선과 유람선의 활성화'(62.2%·이하 중복답변)와 '레저시설 추가'(61.2%) 등 수상레저 분야를 꼽았다. 반면 재정을 투입하지 말아야 할 기능은 '물류단지 활성화'(71.4%)와 '운하(화물선 이동) 활성화'(70.0%)가 압도적이었다.

추가·활성화해야 할 기능에서도 주민들은 '하천환경의 개선'(24.1%), '주변 이용시설·친수시설'(22.1%), '관광시설 및 프로그램(축제·이벤트)'(13.4%), '홍수예방의 개선'(12.9%), '레저시설(요트 운항·선착장)'(11.1%)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의기반에 투자하길 바라고 있었다. 운하를 활성화하자는 응답(6.6%)은 거의 없었다.

추가하거나 활성화할 기능을 위한 공공재정 투입 여부는 찬성(49.0%)과 반대(51.0%)가 팽팽했다. 찬성은 부천시(61.2%)와 인천 서구(58.2%)에서 우세했고, 반대는 인천 계양구(71.7%)와 부평구(55.7%)에서 많았다.

주민들이 원하는 미래상(1~3순위 중복답변 합계)은 '깨끗한 수질의 아라뱃길', '휴식과 산책을 항상 즐길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의 아라뱃길', '주변 이용시설이 풍부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아라뱃길'을 많이 꼽았다.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살펴보면 지역 주민들은 본래의 목적인 운하의 기능 보다는 수변·레저·환경관리 등을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와 공론화위원회 시민위원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경인아라뱃길의 미래상과 정책권고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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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글 : 김대현, 김성호, 김우성차장

사진 : 김금보, 김도우기자

편집 : 김동철, 박준영차장, 장주석기자

그래픽 : 박성현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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