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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선·분당선 연장선 등 그대로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등 '신규'
GTX 3개 노선 연장은 모두 제외

경기도와 각 시·군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을 건의한 노선 중 우선 30%가량인 17개 노선이 초안에 반영됐다. 7개 노선은 반영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경부고속선(수색~금천구청, 광명~평택)과 신분당선 연장선(용산~삼송),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등이 추가로 반영될 전망이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공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상 경기지역 노선은 21개가 반영됐다. 당초 도와 시·군이 건의한 노선 50개 중에선 17개가 포함됐다. 건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된 노선도 있는가 하면 일부 변경된 노선도 혼재한다.

건의했던 노선 중에선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공항)과 양평 용문~강원 홍천선, 성암 위례~광주 삼동선,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별내선 연장선(별내~별가람), 부천 대장~서울 홍대선, 분당선 연장선(기흥~오산) 등이 그대로 반영됐다.

화성·용인·이천이 공동 건의한 동탄~부발선 대신 평택~부발선이 반영됐는데 동쪽으로는 여주~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서쪽으로는 포승~평택선을 통해 평택항과 연계돼 동서축을 형성하는 간선 철도다.

대화~운정으로 제안했던 일산선 연장선은 대화~금릉 구간으로 반영됐고 당초 새절~중산 구간으로 건의된 고양선은 새절~고양시청 구간으로 초안에 포함됐다.

인천 독정역에서 고양 일산동구 중산동까지로 제안된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선은 독정역에서 고양 일산서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반영됐다. 5호선 연장선도 당초 하남~팔당으로 건의했지만 초안엔 하남~남양주 노선으로 반영됐다.

경부고속선(수색~금천구청, 광명~평택) 및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노선도 신규 반영됐다. 경부선 등 열차 운행 집중 구간의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색~금천구청, 광명~평택 구간의 선로 용량을 대폭 확충키로 한 것이다.

광교~호매실 구간이 확정된 신분당선의 경우 기존에 건의했던 호매실~봉담과 더불어 서북부 연장 노선(용산~삼송)도 초안에 반영됐다. 신분당선이 남·북쪽으로 각각 연장되는 것이다. 고양에서 서울과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신분당선을 통해 빠르게 갈 수 있게 됐다.

초안에 반영은 안 됐지만 한국교통연구원은 경기지역 노선 중 교외선(의정부~능곡), 조리금촌선(삼송~금촌), 경강선 연장(삼동~안성),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신내~남양주), 인천 2호선 안양 연장(인천대공원~안양), 별내선 의정부 연장(별가람~탑석), 경원선(연천~월정리) 등 7개 노선의 추가 반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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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와 시·군이 건의한 노선 중 기존 GTX 3개 노선의 연장 노선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GTX-A·C노선의 평택 연장, GTX-C노선 시흥 연장, GTX-C노선 안산 연장 등이 건의됐지만 초안에는 제외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