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미리보는 경기도 총선·(2)] 기지개 켜는 전직 단체장

금배지 부럽지 않은 인지도… 전직 시장·군수들이 온다
입력 2023-04-09 20:49 수정 2023-04-12 13:57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4-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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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지역에선 벌써부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현역의원과 예비 주자들의 물밑 활동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한달여 앞두고 치러질 이번 선거에선 여당의 국정 안정론과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대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04.0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행정에서 정치로, 금배지 노리는 기초단체장'.


지방행정에서 경험을 쌓은 지역 정치인들이 총선을 통해 복귀를 꿈꾸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총선으로 노선을 바꾼 인사부터,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 낙선한 후 재도전에 나선 사례까지 이유도 다양하다. 시장·군수였던 전직 기초단체장들은 단체장으로 쌓은 경험으로 지역 정가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어 만만치 않은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경인일보 조사 결과 현재까지 총 16명의 전임 시장 군수들이 내년 총선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11명은 민선 7기 단체장 출신이다. 또 7명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군수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당적으로는 민주당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재까지 16명 출마 채비 파악
11명이 '민선 7기' 단체장 경력
7명, 작년 지방선거 낙선 경험


먼저 백군기 전 용인시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패배한 후 곧바로 용인갑 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용인갑은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수감 중이면서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뇌물 혐의로 구속돼 현재 무주공산 상태다. 이곳에선 권인숙 비례대표 의원도 활동 중이다.

엄태준 전 이천시장도 지역위원장을 맡을 뿐 아니라 개인사무소 개소와 지역 동문 산악회 구성, 정당 현수막 게시 등의 왕성한 활동을 하며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선 단체장 출신인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이철휘 지역위원장과 접촉을 늘리며 상대적으로 기반이 부족한 가평 입지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외에도 정하영 전 김포시장과 정동균 전 양평군수,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재준 전 고양시장 등이 단체장 연고가 있는 지역구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선 연임제한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 나서지 못한 민선 7기 단체장들도 금배지를 달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곽상욱 전 오산시장은 올해 초 오산시의 탄소 중립 추구, 그린 도시 구현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녹색도시탐험대'의 창립총회를 열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현역인 안민석 의원과 공천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은 중학교 동문이다.

전 수원시장인 염태영 현 경기도 경제부지사도 수원지역에서 총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상욱·염태영, 3연임 출신도
민주 탈당 조광한, 선거 준비중
최영근·유영록 등 'OB'도 눈길


민주당 경선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에게 패배한 서철모 전 화성시장도 동탄신도시 지역에서 출마설이 나오는데,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 또는 전용기 현 비례대표 의원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은 당내 갈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며 지방선거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번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드보이'들도 귀환을 준비 중이다. 민선 3·4기의 최영근, 민선 5기를 지낸 채인석 전 화성시장과 민선 5·6기의 유영록 전 김포시장 등은 선거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민선 4기의 이효선 전 광명시장도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꾸준히 선거에 나섰던 만큼, 이번에도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선 6기에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우석제 전 안성시장은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되면서 총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 표 참조·관련기사 3·4면([미리보는 경기도 총선·(2)] 여야 내년 반전 기회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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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종합·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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