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BMX(바이시클 모터크로스) 레이싱 종목에서 5위를 차지한 박민이(24·성균관대·사진)는 한국에서 유일한 여자 BMX 선수다.
BMX 종목은 다양한 기술, 순발력 및 파워 등을 요하는 300~400m 거리의 코스를 8명의 선수가 동시에 달리는 순위 경기다.
유럽에서 이미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BMX 종목이 한국에서는 2010년에서야 뒤늦게 시작됐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를 마친 후 박민이는 "고향이 인천이고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민이는 "다른 선수들보다 체격이 작았던 것이 기록에 영향을 미친것 같다"면서 "체력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박민이는 "한국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라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상대가 없어서 불편한 점이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친 뒤 "제가 할 일이 더 많아졌다. BMX 여성 선수들을 많이 키워내는 게 앞으로 할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BMX의 매력이 스릴있고 다이내믹한 점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사이클 협회와 BMX 협회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몸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이제 11월 아시안선수권이 있다. 좀 더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