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재 영입 1호 표창원… 당명개정 등 ‘위기돌파’ 가속도

표창원 전 교수, 새정치 공식 입당
최종 5개안 여론조사로 주중 확정
비주류측, 대표사퇴 압박 ‘기로에’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5-12-28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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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는 표창원 소장-문재인 대표<YONHAP NO-0528>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왼쪽)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당 대표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가 27일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식 입당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이날 새로운 당명을 공개 모집한 결과 ‘민주소나무당’ 등 5개를 추려 이번 주 중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가 분당 위기 돌파와 총선 승리를 위한 핵심 카드로 내놓을 새 인재 영입과 당명 개정 등이 하나둘씩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표 전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전 경찰관, 교수 그리고 방송인과 작가로 ‘정의’를 말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그 주장과 방안들을 법과 제도로 만들어 내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표 전 교수는 이와 함께 ‘정치를 통해 안전을 확보해 드리고 싶다’·‘정치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에게 꿈과 행복을 찾아 주고 싶다’·‘정치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신사의 품격과 전사의 용맹함을 함께 갖춘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강하고 유능한 야당, 집권이 준비된 수권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데 기여하겠다’ 등의 포부를 꺼내놓았다.

표 전 교수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촉구하다 경찰대 교수직에서 물러났고,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문 대표가 직접 만나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가 영입하는 새 인재는 표 전 교수를 시작으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표 전 교수는 이날 안철수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새정치연합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나 비행기나 양 날개가 튼튼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오른쪽 날개는 대단히 튼튼하지만 왼쪽 날개는 찢기고 분열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하는 제1 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며 “부족한 제힘이라도 보태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입당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야당은 자신 혹은 집단의 이익, 혹은 감정문제에 얽매여 찢어지고 나뉘어져 있다”며 탈당 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와 함께 당명 개정과 관련해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 중에 하나를 여론 조사를 거쳐 이번 주중에 최종 확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 3천200개 후보안 중에서 요건을 갖춘 2천800여 개의 당명을 검토해 최종 5개의 안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내 비주류 측은 이런 인재영입·당명개정 등과는 별개로 ‘탈당’을 매개로 문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또 수도권 중립성향의 의원들은 조기선대위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주가 새정치연합 사태의 기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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