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억의 안정된 엎드려 쏴2
한숨 돌리고 방아쇠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일반부 바이애슬론 개인경기 20km에서 전제억(포천시청)이 안정된 자세로 사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일반부 바이애슬론 20㎞ 우승
정주미 여고부 12.5㎞ 정상 올라
컬링 의정부중 '압승' 3연패 성공
인천컬링클럽 의성여고에 져 銀


경기도 바이애슬론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날 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도 바이애슬론은 23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전제억(포천시청)과 정주미(포천 일동고)가 나란히 금빛 설원을 달렸다.

전제억은 이날 남일반부 개인경기 20㎞ 경기에서 1시간00분57초5를 기록하며 최두진(무주군청·1시간03분09초3)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94회 체전 이후 3년 만에 개인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고부의 정주미도 개인경기 12.5㎞에서 42분36초6으로 김주란(강원대화고·42분37초4)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도 바이애슬론은 남중부의 곽한솔(이동중)과 남고부의 하정호(포천 일동고)가 각각 은메달을, 남일반부의 김상래(포천시청)가 동메달을 따내는 등 이날 하루에만 금 2, 은 2, 동 1개를 획득했다.

경북 의성컬링장에서 열린 컬링 경기에선 의정부중이 남중부 결승전에서 전주 효정중을 12-2(8엔드 기권승)로 제압하고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여일반부에선 경기도청이 결승에서 경북체육회에 4-7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도는 이날 현재 금 68, 은 54, 동 53개로 종합점수 767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질주했다.

인천시는 컬링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인천컬링클럽은 여고부 결승에서 경북 의성여고에 3-7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컬링은 24일 여중부의 동인천여중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시는 이날 현재 은 2, 동 4개, 총점 134로 9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에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시·도체육회 관계자 및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스키 박성범(27·하이원)과 이채원(35·경기도체육회)은 남녀 대표로 선수 선서를 했고, 스키 크로스컨트리 임의규 심판은 심판 대표 선서를 했다.

올해 동계체전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5개 정식 종목과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등 2개 시범 종목 등 총 7개 종목에서 26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미 사전경기로 빙상 전 종목과 스키 스노보드 종목이 치러졌다.

평창/신창윤·이원근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