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태생의 원로 서양화가 유재민의 19번째 개인전이 6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미추홀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인천광역시 장애노인기금 마련을 위한 자리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에는 '산(山)의 메아리' 연작을 비롯한 유화와 아크릴화 30여점이 출품됐다.
화가는 자신의 인생을 닮았다는 거친 샌드페이퍼(사포) 위에 오방색을 근간으로, 화면으로 음양오행의 원리를 작품 속에 드러낸다. 특히 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붉은색을 즐겨 사용한다.
태양과도 같은 열정적인 좋은 기운이 깃든 붉은색은 그의 작품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다. 붉은색으로 샌드페이퍼 위에 표출하는 유재민의 작품세계는 매일 아침 마주하는 태양처럼 우리의 삶을 고취시킨다.
유재민은 1941년 인천 동구 금곡동에서 태어나 송림초·동산중·동산고를 나왔으며 서라벌 예대 서양화과와 일본 도야마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문의 : (032)427-840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