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UP'을 가다·30]RFID·IoT 기술 활용 '지게차 관리시스템' 개발한 '4STEC'

물품 클릭 실시간 창고정보… 내 손안의 '스마트 물류'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8-07-17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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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태그·사물인터넷 '데이터 공유'
물류창고 상품 입 - 출고 자동화 운영
작업운전사 동선 체크 사고예방까지

이승원 대표 직장동료와 2013년 창업
ICT유망기업 선정 등 각종 상 휩쓸어
웹서비스·컨설팅등 사업영역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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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관리자는 출근 직후 '창고 운영 현황'과 '지게차 운영 계획' 등을 창고 운영 시스템에 업로드 한다. 이 정보는 업로드와 동시에 지게차에 설치된 태블릿에 전송된다.

지게차 운전사는 이 내용을 기초로 업무를 진행하고, 관리자는 운전자의 업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추가적인 지시를 내린다.

작업 중인 지게차 근처로 다른 사람이 오면 지게차 운전사에 경고 내용이 전달된다.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별도의 리더기가 설치된 창고 셔터는 지게차가 가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열린다.

지게차가 출입문을 통과하는 동시에 셔터에 설치된 리더기는 지게차가 어떤 짐을 얼마나 실었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물류창고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관리자의 창고 운영 업무를 지원하고 적절한 판단을 도와 최적의 창고 운영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 기반의 데이터 수집·처리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지게차 관리시스템' 구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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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정확하고 효율적이면서 안전한 물류창고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하대 창업보육센터인 '김현태 인하드림센터'에 사무실을 둔 스타트업, '4STEC'(포에스텍) 이승원(40) 대표이사가 그리는 '스마트 물류'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승원 대표는 "창고 셔터와 지게차는 물론 운전사와 작업자, 물건, 물건을 얹는 팔레트 등에 붙어있는 전자태그(RFID)와 이를 읽어 들이는 리더기가 기초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분석·전달해 물류창고 관리자가 효율적으로 창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스마트지게차 관리시스템의 골자"라고 했다.

이어 "기업의 창고·자재 관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효율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2013년 10월 '4STEC'을 창업했다. 스마트(Smart), 시큐리티(Security), 서비스(Service), 스크린(Screen)이란 의미의 4S를 바탕으로 신뢰와 감동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성균관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 대표는 RFID를 다루는 업체 여러 곳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직장 생활이 그리 성공적이진 못했다.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회사는 '도전하고 싶다'는 그의 의지를 담아내기 부족했고,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폐업한 경우도 있었다. 회사가 폐업하는 상황에서 월급을 제대로 받을 수도 없었다. "이럴 바에야 내 뜻대로 할 수 있게 창업을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

인천지역 창업 지원기관에서 3~4개월 과정의 창업 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그가 다녔던 한 폐업 업체로부터 RFID 관련 기술을 이관받아 전 직장 동료 1명과 의기투합했다. 30대 중반 나이에 부모님께 빌린 1천만원은 소중한 사업 밑천이 됐다.

이 대표는 "차츰 회사 규모를 키워 지금은 10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월급을 밀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경험들이 오늘의 4STEC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창업 직후 부산시로부터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수주한 RFID 활용 '구·군 통합 표준 기록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4STEC의 첫 사업이었다.

이후 국민연금관리공단 RFID 물품관리 시스템, 서울시 승용차요일제 남산 1호 터널 RFID 연계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고, 삼성SDS RFID 저장매체 관리시스템 미들웨어 부분에 납품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4STEC은 창업 이듬해인 2014년 3억 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5억 4천만원, 2016년 6억 5천만원으로 매출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1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정부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많은 상을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부터 15회 대한민국 SW기업경쟁력 우수상을 받았고,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에서 주는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물류대상 시상식에선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고,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유망기업(K-Global 3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아이디어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인 점을 인증받은 셈이다.

4STEC은 현재 3개의 특허를 등록했고 10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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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 4STEC 대표이사는 "4STEC을 인천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4STEC이 개발한 '스마트지게차 관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이 대표는 RFID·IoT 기술을 활용한 기록물 관리시스템, 저장매체 관리시스템, 물품 관리시스템, 스마트지게차 관리시스템, 도시시설물 관리시스템 등을 지속해서 보완·개발할 계획이다.

또 홀몸노인의 건강과 거주 환경, 복지 관리를 위한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에도 노력할 생각이다.

이 시스템은 홀몸노인을 돌보는 생활 관리사 등이 더욱 편리하게 노인들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RFID 자동인식기술 기반 솔루션 개발과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전문 IT 서비스 회사"라며 "사람과 기술 중심의 서비스 기업으로서 솔루션 구축사업, 웹서비스 사업, 컨버전스 사업, 정보화 컨설팅, 서버·제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고객과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차별화된 전문 영역을 확립하기 위해 기술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무한한 도전과 열정으로 우리가 이뤄갈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인천을 기반으로 성공한 스타트업이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문 상황"이라며 "'인천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을 생각했을 때 4STEC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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