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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정연주 부부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 방송 캡처

코미디언 장재영 아내 정연주 씨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서는 장재영, 정연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정연주는 "남편 장재영이 둘째를 임신한 저를 소홀히 대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 나이가 39살이다. 첫째를 낳은지 4년만에 둘째를 임신했다. 계획했던 부분이 아니라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다. 그런데 저희 남편은 제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걸 망각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에 대한 배려, 걱정이 눈곱만큼도 없다. 매달 해외여행을 가고 1박 2일 지방 출장을 2박 3일 가는 등 놀러 다니기 바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 장재영은 무거운 청소기를 들고 청소하는 아내를 본척만척 하고 소파에 누워있었다. 또 짐을 싸며 "필리핀 간다"고 통보했다. 정연주는 "차라리 필리핀에 집을 하나 마련해"라고 말했고, "일이라고 하면서 매달 필리핀에 간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쫄면이 먹고 싶다는 임산부 아내의 말을 무시한 채 친구를 만나러 외출하는가 하면 새벽 4시가 넘어서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장재영은 아내의 전화까지 받지 않아 패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패널들은 "아내가 임신 중이 아니어도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내가 임신했지 않나. 혹시나 아프거나 위급상황이 생기면 어쩌려고 전화를 안 받는거냐"고 질타를 쏟아냈다.

이에 장재영은 "우리 둘째가 태어나면 입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며 "집안을 먹여 살리기 위해 두 배로 뛰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럼 나가서 두 배로 일하고, 사람들 만나고, 두 배로 술 먹고"라고 변명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