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 구르고 나도 구르고… 참을 수 없는 고통 '요로결석'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9-08-28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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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신장·요관등 요로계에 결석 생성
극심한 통증에 대부분 '응급실행'
자연배출·파석술 등 치료법 다양
"하루 2~3ℓ 수분 충분히 마셔야"


직장인 A(35)씨는 최근 수면 중에 오른쪽 옆구리와 아랫배 쪽을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처음에는 단순 복통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시간 동안 지속된 통증에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응급실을 찾게 됐다. 검사 결과는 우측 요관결석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이었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걸러내 이동시키고 저장했다가 배출시키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성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이 생기게 되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요로감염, 신부전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요관결석은 신우(콩팥깔때기)에 모인 소변을 방광까지 운반해주는 가늘고 긴 관인 요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수분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결석 형성이 증가한다. 온도와 계절도 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여름에는 땀의 배출이 많아지면서 체액량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소변이 농축돼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요관결석은 옆구리와 하복부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데,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 정도 이런 간헐적인 통증이 지속된다.

견딜 수 없는 통증에 환자 대부분은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드물지만 혈뇨, 빈뇨, 배뇨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법은 세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대기요법'은 결석 크기가 4~5㎜ 이하이면서 감염이 없고 통증과 같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 시도해 볼 수 있다. 수분 섭취를 매일 약 2~3L 정도 충분히 하고, 약물로 통증 조절을 한다. 대략 6주 이내에 자연 배출이 일어나게 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분해하여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입원 절차 없이 시술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나 요로폐색 등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환자, 임산부나 가임기 여성 등에 대해선 시행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결석이 크거나 단단하면 반복적으로 시술해야 한다.

요관결석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쇄하는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이 가장 흔한 수술방법이다.

체외충격파쇄석술 보다 성공률이 높으며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원 치료와 마취를 필요로 한다는 단점도 있다.

요관결석을 비롯한 요로결석은 10년 내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다. 결석 환자는 재발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강동혁 교수는 "결석 예방을 위해 하루 2~3ℓ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도한 염분이나 지나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며 "구연산과 마그네슘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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