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혜진(54)이 연예 기획사 강승호 대표와 결혼 27년 만에 이혼했다.
강 대표는 김완선, 소방차, 김종서, 박상민, 사랑과 평화, 윤상, 장혜진, 캔 그리고 먼데이키즈, 일락 등을 키워낸 가요계 원조 기획자로 통하는 일명 '깡통 매니저'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장혜진과 강 대표는 최근 이혼 조정이 완료돼 결혼생활 27년 만에 부부의 연을 정리했다. 이혼 후에도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서로를 응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가 소방차 매니저로 활동하던 당시 소방차의 코러스로 처음 본 장혜진에게 한눈에 반해 3년간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 사이엔 딸이 한 명 있다.
장혜진은 1987년 MBC 합창단으로 활동하다 1991년부터 가수로 전향해 활동했다.
'키 작은 하늘' '내게로' '완전한 사랑'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다시 돌아와' 등의 히트곡들과 윤민수와 함께 부른 '술이 문제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수이자 스승으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5년 경희대학교 퍼포밍아트학과 출강을 시작한 장혜진은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를 역임하는 등 교단에서 후배를 가르치고 있다.
강승호는 1986년 소방차와 김완선의 매니저를 시작으로 1991년 캔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아내인 장혜진을 포함 김종서, 사랑과 평화, 윤상, 박상민, 캔, 박완규, 일락, 먼데이키즈, 양화진 밴드 등을 키워내 가요계 제작자 중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강승호 대표는 캔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사직으로 재직 중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