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01000184000008411.jpg
고 김달수 교수의 아내 이문우(왼쪽에서 다섯번째) 장로는 지난 2일 한신대 서울캠퍼스에서 연규홍(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을 전달 한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신대학교 제공

고(故) 김달수 교수의 유가족은 지난 2일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고운(孤雲) 김달수 교수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대학발전기금 3천만원과 도서를 기증했다.

김 교수의 장남 김훈 (주)아미크론 이사는 "장례가 끝나자마자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뜻이 흐려지기 전에 한신대에 기부하자고 하셨고 가족들도 모두 따르기로 했다"며 "평소 아버지 성품대로 말씀은 없으셨지만 한신대를 위한 기부를 준비해 오신 듯 하다"고 말했다.

아내 이문우 장로도 "평생을 제자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자로 헌신했다"며 "생전 그의 한신 사랑과 후배 사랑의 깊은 정신을 잘 알기에 고인을 보내드리고 바로 한신대를 찾아왔다"고 부연했다.

고 김 교수는 1958년 한신대에 입학했으며 1979년 캐나다 맥길대에서 신학석사를 마쳤다. 1992년 한신대 제1호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1년 강남대 교수로 임용된 후 강남대 교무처장·신학대학장 등을 역임, 한국 신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이바지해오다 지난 3월18일 소천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