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유니콘 기업 Story·(10)]글로벌 보안 솔루션 업체 'CPRO'

세계 인정한 독자기술… 미래 먹거리 내다보다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0-07-21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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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 하단 첫번 째)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CPRO 한국 R&D 센터, (좌측 하단 두번 째)베트남 하노이 생산공장.

30년 이상 경력 전문가들 30개 넘는 특허 출원
코로나 속에도 끊임없이 연구·개발 활동 펼쳐
'…톱 시큐리티 50' 선정·中企혁신대전 총리상

단순한 CCTV 제조 넘어 'AI 기반 분석' 접목
대형매장 방문객·날씨 등 마케팅 자료로 활용
영국 'VCA 테크놀로지'와 지능형 제품 협력
유럽무대 진출 교두보 확보·라인업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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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4성급 호텔과 이집트 정부기관, 타이완 대규모 민간은행부터 홍콩 최고의 대학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의 주요 건물과 대규모 시설에 CC(폐쇄회로)TV 등 보안 카메라·시스템 등을 제공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독자적 보안 기술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있다.

세계 50위권 내 보안 기술로 인증받은 CCTV를 제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보안 업체 'CPRO(씨프로)'다.

24년 전 첫 아날로그(1G) 카메라를 시작으로 IP(2G) 카메라와 UHD 멀티센서(3G) 카메라에 이어 지난 2018년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영상 분석(4G) 카메라를 개발해 다양한 기업 수요에 맞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단순 CCTV 설치와 관련 솔루션 제공을 뛰어넘어 최근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클라우드 기반의 매장 방문객 데이터 등 분석 서비스 '리테일트렌드'까지 출시하는 등 끝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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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CPRO 대표.

■ 스마트 보안·토털 솔루션 업체 '씨프로'

지난 1996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씨프로는 30년 이상 경력의 영상 전문가들이 모여 끊임없는 최고 영상 품질의 보안 카메라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현재는 판교와 베트남 하노이에 공장을 두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진 보안 업계에 오히려 위기 탈출을 돕기 위한 보안 기술과 적절한 토털 솔루션 등을 제공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본사가 위치한 판교의 연구개발(R&D) 센터에서는 고해상도 멀티센서 카메라를 위한 개발은 물론 일반 제품군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한 독자적 기술은 30개가 넘는 특허 출원으로 이어졌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장기적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 혁신을 목적으로 한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성남에 위치한 한국 공장에서는 제품 품질보증을 위한 개발과 소비자가 안전하게 제품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품질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 지난 2017년 문을 연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서는 완제품 조립과 카메라 검사 전 과정을 클린룸을 통해 진행하는 등 일괄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클라우드기반 리테일 매장 방문객 분석 서비스 '리테일트렌드'

씨프로는 단순 CCTV 제조와 관련 솔루션 제공을 뛰어넘어 AI를 기반으로 한 매장 방문객 분석 서비스 등 '리테일트렌드'를 출시해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리테일트렌드는 CCTV를 비롯한 지능형 영상 센서로 측정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종합 분석해 수요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과거 방문객 정보만 제공돼 별도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어려웠던 기존의 '피플 카운팅' 서비스에서 업그레이드된 '리테일카운트'가 대표적이다. 리테일카운트는 누적 방문객 빅데이터뿐만 아니라 날씨·온도·강수량·미세먼지 등 기상 정보를 통합해 이와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방문객 수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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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방문객 계수 감지 TOF 카메라.

이와 같은 카운트 서비스 이외에도 체류시간과 통행량 분포 히트맵, 매대 등 영역별 체류시간 분석, 성별·연령별 분석 등 매장 디지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지원한다.

현재 리테일트렌드 서비스는 SK텔레콤, 롯데하이마트, 두타몰, IFC Mall, 교보문고 등 국내 주요 브랜드 매장에 제공되고 있으며 관련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리테일트렌드 관계자는 "각 매장에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리테일카운트'는 방문객 빅데이터와 기상 정보를 AI로 자동 분석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아시아 뛰어넘어 유럽 시장까지 '공략'

사업 초기 활발한 확장세를 보였던 아시아 국가 이외에도 씨프로는 최근 유럽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영국의 주요 CCTV 솔루션 기업인 'VCA 테크놀로지'와 기술 협약을 맺고 유럽 시장 진출과 함께 지능형 영상분석 CCTV 제작에 돌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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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 H.LED 뷸렛 카메라.

이번 협력으로 씨프로는 유럽국가 진출뿐만 아니라 에지에서 영상 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IP 카메라의 라인업도 확보하게 됐다. VCA 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 카메라 위주였던 상품 구성에 더해 지능형 CCTV 솔루션 등 제품 다양화에 성공한 효과다.

씨프로는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에지단에서 지능형 영상분석이 가능한 'VCA 에지' ▲ 기존 IP카메라를 활용해 영상분석 가능하게 한 'VCA 브릿지' ▲ 타사 소프트웨어(SW)와 통합 운영 가능한 'VCA 서버' ▲ VCA에지와 연결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 가능한 'VCA 클라우드' 등으로 라인업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에 이영수 대표는 "자사의 4K·멀티센서 등 CCTV 제품에 VCA 코어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카메라에서 수집한 영상을 서버로 보낸 뒤 분석하는 기존 지능형 CCTV가 아닌 에지 단에서 곧바로 분석해 결과를 내놔 정확도와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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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프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영국 본토뿐 아니라 세계의 CCTV 주요 시장인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교두보를 얻게 됐다.

■ AI·딥러닝 '점점 스마트해지는' 씨프로


4차 산업혁명을 넘어 이제는 예측 불가할 만큼 빠른 여러 분야의 기술 개발에 힘입어 씨프로는 VA(Video Analytics) 기능을 갖춘 카메라 개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으로 영상장비도 갈수록 똑똑해지는 시대에 자체 VA 기능을 갖춘 제품 출시로 더욱 고도화된 지능형 알고리즘이 탑재된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씨프로는 이미 오랜 기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보안 기술을 인증받아 A&S 매거진이 정하는 '2019년 글로벌 Top Security 50' 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 세계 다양한 보안 업체의 재무 자료를 기반으로 공신력 높은 보안 업체로 인정을 받은 셈.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20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ITS 2019)'에서 기술혁신 분야 국무총리상도 수상했다. 클라우드 기반 매장 방문객 분석 서비스인 '리테일트렌드'의 기술 혁신 공로를 인정받은 게 큰 작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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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MP 4센서 초고해상도 파노라믹 카메라.

■ 국내 시장 잠식한 중국에 맞설 '제품판매 보장' 대책 필요

현재 국내의 영상보안 시장은 공공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도 대부분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실정이다. '국내산'으로 표시된 제품도 사실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진짜 국산 제품'의 판매가 정작 국내에서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씨프로의 설명이다. TTA 등 관련 인증으로 국산 제품이 보호된다고는 하지만 비용과 더불어 제도적 문제가 남아있어 아직 순수한 국산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있다.

반면 미국 시장을 보면, 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제재를 가하면서 국산 제품들이 반사 이익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실상 아무런 제약도 없이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영상보안 제조 업계에서는 품질과 기술 인증을 받은 국내산 제품들이 실제 국내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이 더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사진/CPRO 제공,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 CPRO는?

▲ 1994년 회사 설립

▲ 1999년 한국 공장 설립

▲ 2010년 IP 카메라 개발

▲ 2012년 씨프로 차이나 현지법인 설립

▲ 2013년 베트남 공장 설립

▲ 2014년 멀티센터 IP 카메라 개발

▲ 2016년 신규타입 IP PTZ 카메라 개발

▲ 2017년 베트남 제2 공장 설립

▲ 2017년 16메가 서라운드 카메라 개발

▲ 2018년 리테일트렌드 오픈

▲ 2019년 AI 기반 비디오 솔루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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