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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10여년 걸쳐 펼쳐온 활약상 재조명
SBS '전설의…' 가요계 12팀 무대
KBS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 선봬

넷플릭스 단독공개 영화 '승리호'
송중기 등 우주배경 위험한 거래
톰 행크스의 '뉴스 오브 더 월드'
위기의 연인 '맬컴과 마리' 눈길

마음 편하게 고향도 못 가는 설 연휴다. 그렇다고 다른 모임이나 나들이 계획을 세우자니 이 또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이런저런 이유로 연휴 계획을 꼼꼼히 세우지 못한 이들에게 TV는 제법 괜찮은 즐길 거리다.

TV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 눈을 돌려도 좋다. 설 연휴 지상파 TV와 '넷플릭스'에서 눈여겨볼 프로그램을 신작 위주로 살펴보자.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

■ 지상파

MBC는 '2021 설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명예의 전당'을 선보인다. 아이돌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레전드' 특집이다. 오는 11일 목요일과 12일 금요일, 설 연휴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아육대'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이 예능은 2010년 추석 처음 방송된 이후 명절 간편 예능프로그램 타이틀을 꿰찼다.

이번 설 특집 '아육대'는 경기장 대신 그동안 아육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체육돌'과 아육대를 보고 자란 '아육대 키즈'를 초청한다.

아육대

샤이니 민호, 하이라이트 윤두준, 에이핑크 보미, 비투비 민혁, 오마이걸 승희, 아스트로 문빈, NCT DREAM 제노, 더보이즈 주연, 스트레이 키즈 현진, 있지(ITZY) 예지, 리아가 나온다. 전현무와 슈퍼주니어 이특이 사회자로 출연한다.

SBS는 설 당일인 12일 가요계 레전드와 함께하는 특별한 라이브 콘서트 '전설의 무대 레전드 12'를 선보인다. '신개념' 다큐 음악 프로그램인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가 민족 명절 설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콘서트다. 기존 '아카이브K'의 무대만으로 아쉬웠던 시청자를 위해 꾸몄다.

'아카이브K'의 MC 성시경을 시작으로 '발라드의 계보' 편에 출연한 변진섭, 백지영, 폴 킴, '90년대 나이트DJ와 댄스 음악' 편에서 폭풍 가창력을 선보인 박미경과 김종국, 페스티벌의 황제 데이브레이크, 또 잔나비의 최정훈과 포크 가수 양희은, 김필, 천재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김광민까지 국내 최정상급 레전드 열두 팀이 나온다.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 k

KBS는 뮤지컬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를 설 특집으로 앞세웠다.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는 2부작이다. '구미호 레시피'는 천 년 묵은 구미호 '여희(하윤주)', 순수한 사랑꾼 '승환(주종혁)', 엄친아 CEO '윤호(무진성)', 사랑의 본질은 조건이라고 여기는 '선영(김나니)' 등 네 남녀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국악의 선율로 풀어낸다.

'로맨스 판타지 뮤지컬드라마'로 소개하고 있다. 청춘 배우와 기성 배우가 조화를 이뤄 온 가족이 한 데 모여 즐기기 좋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에서는 영화 '승리호'를 설 연휴에 앞서 지난 5일 일찌감치 공개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승리호 스틸컷1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리처드 아미티지 등의 배우와 조성희 감독이 호흡을 맞췄다. 태호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가 2012년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 이후 조성희 감독과 8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승리호는 조성희 감독이 '늑대소년' 작업 당시 구상 중이었는데 배우 송중기는 감독에게 줄거리를 듣고 "다른 누구에게도 태호를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10일 공개되는 작품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텍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하던 남북전쟁 참전용사 키드가 우연히 만난 소녀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거친 여행길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다. 남북전쟁 종전 5년 후, 참전용사 제퍼슨 카일 키드 대위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다양한 뉴스를 전한다.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이자 베스트셀러인 폴렛 자일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4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대배우 톰 행크스가 키드로 출연해 '제이슨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설특집 사진

'맬컴과 마리'는 성공적으로 작품을 개봉한 영화감독 맬컴과 개봉 파티에서 그와의 관계에 의문을 품게 된 여자친구 마리의 사랑과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새 작품의 개봉 축하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맬컴과 마리. 파티에서 돌아온 후 두 사람 사이에 몰랐던 사실이 드러나며 위기가 생긴다.

영화는 사랑의 본질에 관해 말한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성공을 앞에 둔 영화감독 맬컴 역을,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받은 젠데이아가 여자친구 마리로 연기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사진/MBC·SBS·KBS·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