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소프트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이지쓰리디아이(Ez3D-i). /이우소프트 제공 |
'치아가 무너지면 건강이 무너진다'.
사람에게 있어 치아는 건강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음식물을 잘 섭취해야 영양분을 고루 갖추고 행복을 느껴 삶의 질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가운데서도 치과 치료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다는 점이다.
우리의 치과 치료 기술이 좋을 수 있던 배경은 차세대 기술을 의료장비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한몫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해 진료 편의성을 확보하게 한 국내 강소기업이 있다. 화성시에 있는 (주)이우소프트 얘기다.
'이지오쏘' 등 2·3차원 영상화
계측점 자동산출 정밀시술 도움
북미·유럽 등 100여개국에 공급
이우소프트는 국내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치과 의료장비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개발업체인 만큼 인력의 3분의2가량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이들이 개발하는 제품은 ▲Ez3D-i(이지쓰리디아이) ▲EzDent-i(이지덴트아이) ▲EzOrtho(이지오쏘) 등이 있는데, 쉽게 말해 환자의 치아 구조를 2·3차원으로 영상화해 진료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지오쏘는 최근 미용 목적 시술이 높아지면서 치아교정 시술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교정에 특화된 전문 소프트웨어다.
치아-뼈-얼굴모양을 인공지능(AI) 기술로 자동 분석해 교정에 필요한 계측점을 자동으로 산출, 기존에는 의사가 손으로 '사이즈'를 재야 했던 것을 더욱 정밀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로써 의사는 이지오쏘의 다양한 교정 분석법과 자동 분석을 통해 정확하고 편리하게 병소를 진단할 수 있다.
이우소프트는 북미 시장에 제품 공급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유럽과 중국 등을 비롯, 현재 10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유망업체로 손꼽힌다.
이우소프트 관계자는 "의료 선진국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는 치과 산업에서 특히 강국인데, 이 가운데 의료장비 소프트웨어 기술은 소비자에게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기술이자 제품"이라며 "치과 의료장비를 잘 보조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고 현재는 AI 기술까지 접목하면서 의료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편의성을 높이려는 연구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과 치과 설루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치과 안팎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구상을 밝혔다. 가상의 서버 격인 클라우드7에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을 접목하면 더욱 적은 비용으로 적재적소에 호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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