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감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25년'이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25년'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트레일러로 이번 초청을 통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프랑스 앙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행사다. 이번 제45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시티벌은 6월 13~28일 개최된다.

'25년'은 괴담을 소재로 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25년 전 곤충과 벌레를 죽이던 소년이 25년이 지난 후 괴물까지 죽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 감독의 어릴 적 경험을 크리처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지난해 BIFAN의 공식 트레일러로 공개됐을 당시에도 영화 '괴물(1982년 작)'의 오마쥬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생생하고 섬세한 묘사로 호평을 받았다.김 감독은 "자전적인 이야기와 BIFAN의 정체성을 담은 트레일러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초청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