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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골든타임'내 미도착 51%… 병상 부족 재이송 '한해 2천건'

쏠림 심각한 '지역응급의료센터'
입력 2022-11-13 20:54 수정 2022-11-14 13:51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1-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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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지역응급의료센터가 특정 지역에만 편중되고 아예 없는 시군도 존재하는 등 도민들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에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 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2.11.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도 응급의료 체계가 이미 마비돼 중증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등 대응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이태원(10·29) 참사를 통해 경험했듯이 한 지역에 수많은 환자가 동시에 쏟아지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현재 응급의료 체계가 인명 피해 최소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응급의료 사각지대와 과밀화 해소를 위해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응급의료시설에 도착하지 못한 비율은 51.0%였다.

절반 이상의 응급환자가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셈인데, 미도착 비율은 전국적으로 2019년 50.7%, 2020년 51.7%, 지난해 53.9%, 올해 55.3% 등 코로나19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 50.7→55.3% 코로나 후 증가세
야간엔 도내 37곳에만 의존 더 취약
現 시설·체계 재난 대응 불가 경고

병상과 응급실 부족 등으로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병원의 병상 거부로 환자가 재이송된 사례는 2019년 1천731건, 2020년 1천990건, 지난해 1천824건 등 매년 2천건에 육박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중증·응급환자와 부상자가 동시에 수백명이 발생하다 보니, 서울시 관내 지역응급센터가 이들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어 경기도 내 응급시설까지 환자들이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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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지역응급의료센터가 특정 지역에만 편중되고 아예 없는 시군도 존재하는 등 도민들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에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구급 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2.11.1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특히 이번 참사처럼 야간에 중증 응급환자가 도내에서 발생할 경우, 도내 30곳의 응급의료센터와 수도권 환자를 관할하는 7곳의 권역응급의료센터에만 의존하게 돼 더 취약하다. 아동환자는 도가 지정·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에서 야간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경증 환자 치료만 가능하고 도내 9곳밖에 없는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응급의료시설 현황과 체계로는 사회적 재난과 참사에 대응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응급의료센터 현장에서도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야간 응급실 운영을 위해 지원하는 인건비 등의 수가로는 응급 인력 확충과 병상 확대를 할 여력이 없다고 토로하는 목소리가 반복해서 나온다.

홍기정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번 참사 이후에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한 번에 사상자가 1천500명이 넘는 사고도 있을 수 있다"며 "수용치를 넘는 환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건지, 각 의료기관에서 얼마나 초과 수용할 수 있는지 등 응급실 과밀화 문제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논의하고 관련 개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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