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종찬(35) 감독은 이달 열린 2023 경기도지사기 유·청소년 축구리그 중등부 선발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소속팀을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은 지난 26일 봉담2생태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열린 2023 경기도지사기 유·청소년 축구리그 중등부 선발전 결승에서 충의중을 8-1로 대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종찬 감독은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상황을 직접 판단할 수 있는 방식의 훈련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끔 스스로 분석하면서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데 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정답을 정해주는 축구보다 선수가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축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지사기 중등부 우승… 대표 선발
6년만에 기회… 道 자존심 '회복'
이번 2023 경기도지사기 대회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은 4경기를 치르며 경기당 1골만을 내줬다. 이 같은 철벽 수비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 감독은 "공을 뺏겼을 때 5초 안에 다시 공을 소유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를 제패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은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오는 5월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은 2015년과 2017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 축구의 저력을 알렸다.
올해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을 이끄는 이 감독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그는 "최대한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 선수들과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은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2023 전국 중등 축구 리그를 치르면서 경기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팀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기도 중등 축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 이 감독의 도전은 시작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