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산업 대표주자 킨텍스,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발돋움

입력 2023-11-08 19: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09 9면

킨텍스이재율사장2

지난 5월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선언했다. 2020년 1월 비상사태 선언 이후 3년4개월여 만이다.

이후 그 어느 분야보다 타격을 받았던 마이스(MICE) 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마이스 산업의 대표 주자인 킨텍스의 경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마이스 산업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 등 다양한 종류의 모임을 포함하는 산업 분야다.

3년만에 2자릿수 영업이익 전망
이재율 대표 흑자경영 노력 결실
인도 IICC전시장 운영권 성과도


2020년 264억원의 적자를 냈던 킨텍스는 올해 4분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3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킨텍스를 이끌고 있는 이재율(사진) 대표이사는 취임 후 2023년도 흑자경영 목표를 선언하고 3가지 전략을 펼쳐왔다.
 

우선 조직을 슬림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효율화를 꾀했다. 전체 부서장 회의를 매주 주관하고 실무를 직접 챙기면서 이 대표이사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전략은 출자기관인 경기도와의 전시회 협력 강화다. 지난해 6개에서 올해 9개로 도 협력 전시사업이 늘어났다. 지난 3월 경기국제보트쇼 6만8천여 명, 5월 플레이 엑스포에는 10만5천여 명이란 역대 최대 관람객을 동원했다.

외국인들의 입출국이 자유로워지면서 국제행사 유치에도 집중했다. 지난 5월 '2023 유사나 아시아퍼시픽 컨벤션'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아시아 12개국 총 1만여 명이 전시장을 찾아 20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이외에 유명 해외가수 포스트 말론 등 매머드급 콘서트, 이벤트 등을 잇따라 개최해 흑자 전환의 밑거름이 됐다.

이 대표는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미래가치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숙원사업인 앵커호텔 건립 초석 마련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연내 시작하고 제3전시장 착공 시 주차공간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1천대 규모의 주차복합빌딩 건립도 추진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제3전시장 총사업비 조정 결과가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통보되면서 총 전시면적 17만8천㎡의 전시장 건립이란 대한민국 전시산업의 '큰 그림'을 완성하게 됐다.

킨텍스가 20년간 운영권을 획득한 인도 뉴델리의 IICC 전시장은 지난달 1일 정식 개관돼 킨텍스는 향후 글로벌 47만8천㎡의 전시면적을 운영하는 월드 클래스 운영사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반도체, 자동차와 같은 품목이 우리나라의 전통 수출 효자 품목이었다면 이제 영화, K팝, 드라마와 같은 서비스 콘텐츠 분야가 중요하다"며 "킨텍스는 우리나라의 마이스 콘텐츠 국가대표로서 전시산업 수출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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