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

경기 지자체 '서울편입' 갈팡질팡… 한동훈 "적극 검토 변함없다"

입력 2024-01-17 20:03 수정 2024-01-17 21:3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1-18 3면

김포시, 주민투표·특별법 불발


4·5선 중진의원 오찬 회동후 밝혀
메가시티 정책 고민하다 태도 변화
명확한 입장표명에 후속조치 전망

"경기북도, 반대하지 않아" 답변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4선·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식당에서 열린 4선·5선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7 /연합뉴스

김포 서울 편입의 실현이 총선 전엔 윤곽이 드러나지 못할 것이 분명해지면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온 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정책의 운명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소방수로 나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7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라면 저희 당은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서울에 편입하길 희망하는 도시의 서울 편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당 핵심관계자들이 '뉴시티프로젝트 특위의 지속 여부, 서울메가시티 정책의 지속 여부'를 묻자 "두 가지 다 고민 중에 있다"고 모호한 답변을 내놨지만 파장이 커지자 한 위원장이 직접 적극적 태도를 밝힌 것이다.

뉴시티프로젝트 특위는 지난달 마지막 회의를 마치면서 활동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진행이 없자, 전임 대표체제에서 진행하던 정책이라 재검토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었다.

특히 앞으로 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정책을 어디서 추진할 것이냐를 두고 정보와 전망이 섞이는 등 혼란스러운 양상이 전개됐다.

이에 서울인접 지자체 A 후보는 "특위가 폐지됐다는 것을 오늘 확인했다. 특위 종료와 함께 정책을 정리해 발표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중앙당이 총선 공약을 정리할 때 서울메가시티를 추진할 것이라고 믿는다. 특위 종료와 별개로 정책은 추진할 것이라고 본다"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메가시티 정책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면서 후속조치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포 서울 편입을 추진해 온 홍철호 특위 위원은 "기존 뉴시티 특위 활동은 연장하지 않고, 새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서울메가시티 정책 추진체를 새롭게 꾸리기로 갈피가 잡혔다"고도 전했다.

함께 특위에 있는 나태근 구리당협위원장은 "구리 서울 편입은 지역에서 지지가 높은 정책"이라며 "지금 공천으로 인해 정책 논의가 일시정지일수 있으나 이 국면을 넘어서면 중앙당이 적극적으로 구리 서울편입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동훈 위원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도 "나아가 경기도민들께서 경기를 남북으로 분도해 효율적 행정을 원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 아니다. 두 방안 모두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라면 저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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