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Requiem)이란 죽은 자를 위한 가톨릭 미사곡으로 우리말로는 보통 진혼곡으로 불린다. 서양 역사상 포레·베를리오즈·베르디 등 여러 음악가들에 의해 다양한 레퀴엠이 작곡되었지만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그가 작곡한 가장 훌륭한 종교 음악일 뿐만 아니라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음악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가장 중요한 레퀴엠 중 하나다. 따라서 많은 이들은 ‘레퀴엠’을 언급하게 되면 보통 모차르트의 이 작품을 떠올리곤 한다.

이 위대한 작품이 오는 14일 부천필과 부천필코러스의 합동연주, 국내 최고의 지휘자로 손꼽히는 임헌정의 지휘로 부천 무대에 올려진다.
▲ 지휘자 /임헌정.


이번 공연은 올해로 모차르트 서거 250주년되는 기념 음악회의 일환으로서, 특히 부천필의 일반적인 공연 무대인 시민회관 대공연장이 아닌 부천의 교회에서 열리게 돼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가장 위대한 종교 음악중 하나인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교회에서 연주함으로써, 많은 기독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부천시민들과 일반 음악 애호가들도 영혼을 울리는 종교 음악의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라노 고선애와 한정임, 알토 이지영과 이은영, 테너 이팔형과 김동식, 베이스 이형원과 박종호가 출연한다.

한편 이날 모차르트의 ‘천상의 여왕(Regina Coeli)’도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오후 5시, 부천제일감리교회, 입장료 없음, 문의:(032)320-3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