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선거구 분구에 따라 기존보다 2배 많은 4명의 도의원을 선출함에 따라 출마자가 넘쳐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내부 교통정리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성회 국회의원(화성갑-1,2선거구) 지역구엔 공천 신청자가 몰려 있고, 박보환 국회의원(화성을-3,4선거구) 지역구는 사전에 당원간 화합 내천이 이뤄진듯 출마예상자가 1명씩이다. 김 의원은 또 도당 공천심사위원을 맡고 있어 후보들이 앞다퉈 영향력에 들기 위해 눈도장 찍기에 부산하다. 민주당엔 후보자들이 선거구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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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이용선에 도전장 한나라 4파전
■화성 제1선거구(봉담읍, 향남읍, 정남면, 양감면) = 한나라당에서는 비례대표 현역인 이용선(49) 의원이 지역구 안착을 준비중인 가운데 오진택(51) 경기사랑 화성모임 공동대표, 이효상(52) 대풍기업 대표, 김해곤(56) 정일플러스 대표이사 등이 도전장을 내밀어 4파전 양상이다. 한국노총 몫으로 도의회에 진출한 이용선 의원은 한국노총 화성지역지부의장과 경기도본부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노동계의 대표주자이며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조합부의장을 맡고 있다. 처녀 출전을 준비중인 오진택·이효상·김해곤씨 등이 이 의원을 넘어서 공천장을 쥐게 될지 주목된다. 김해곤씨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삼성전자 농구선수를 지냈으며 삼일중·고 교사와 전주고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에는 박윤영(51) 전 시의원이 유일하게 2선의 시의원 경험을 도정에 반영하겠다며 신발끈을 조이고 본선을 준비중이다. 박 전의원은 제17대 국회의원 출마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최지용-금종례 리턴매치 이목 집중
■화성 제2선거구(우정읍, 비봉면, 팔탄면, 장안면, 마도면, 서신면, 남양동, 매송면) = 여야 모두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화성지역 최대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에서는 현역인 최지용(55)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의 재선 가도에 금종례(51·여) 전 도의원과 홍상균(43) 도당 청년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4년전 현역인 금종례 의원을 꺾고 공천을 챙겼던 최지용 의원과 금 전의원간의 공천 재대결은 남녀 성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바르게살기 화성시협의회장을 지낸 홍상균씨도 지역적 특성에다 김성회 의원과 같은 육사출신이어서 불꽃튀는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쟁이 더 치열한 4파전이다. 홍용선(57) 당협 사무국장, 이정구(48) 화성 YMCA이사, 윤통일(46) 당협 송산면협의회장, 서정화(58)씨 등이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다. 남양중고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한 이정구 이사는 화성시 곰두리자원봉사연합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법무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정화씨는 국회 3급 비서관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지방자치대학원 총동문회장과 화성시 3·1 독립운동기념사업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송산농업경영인회장을 맡고 있는 윤통일씨는 4H회원으로 송산면주민자치위원을 지냈다.
진재광 단독질주 야권 연대후보 안갯속
■화성 제3선거구(진안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 병점1~2동) = 한나라당에는 진재광(44)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재선고지를 향해 순항중이다. 진 의원은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한국자원봉사포럼 운영위원, 경기도자원봉사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맡는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맞설 민주당에는 출마신청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영입작업을 추진중이다. 야권연대차원에서 후보를 연합공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씨 전쟁' 여·야 단독주자 결전의 채비
■화성 제4선거구(동탄1~3동, 동탄면) = '조씨 전쟁'으로 귀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나라당은 조용행(61) 경상복지재단 명예이사, 민주당은 조광명(45) 화성시 청소년운동연합 부대표가 각각 단독 공천을 신청해 본선결전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조용행씨는 지난 68년 공직에 입문한뒤 정남면장 기획감사담당관 동부출장소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민주당 조광명씨는 경기도당 공교육정상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등 교육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화성 신도시에서의 결투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