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베니베나시

일렉트로닉 음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일렉트로니카 카니발이 재즈의 섬인 자라섬에서 펼쳐진다. 가평군은 2012 월드 일렉트로니카 카니발(World Electronica Carnival, 이하 WEC)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에서 펼쳐진다고 31일 밝혔다.

일렉트로니카는 온갖 음을 자유로이 합성할 수 있는 신시사이저를 바탕으로 록, 힙합 사운드가 전자적으로 결합한 장르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이다. 2012 WEC에 참가하는 뮤지션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첫날인 10일에는 샘플링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새도우(Shadow), 아만드 반 헬덴(Duck Sauce 멤버), 욜란다 비 쿨(Yolanda Be Cool) 등 세계적인 DJ들이 무대에 선다.

▲ DJ 아만드반헬덴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DJ로 3개의 턴테이블을 동시에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 다이시 댄스(Daishi Dance)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만드 반 헬덴과 다이시 댄스는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아만드 반 헬덴은 피겨의 여왕 김연아의 OO(맥주) 광고에 삽입된 ICE의 프로듀서로, 다이시 댄스는 레인보우에 To me를, 애프터스쿨에 Shampoo라는 곡을 준 뮤지션이기도 하다. 욜란다 비 쿨은 2010년 전 세계 댄스음악 차트를 석권했던 We No Speak Americano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둘째 날에는 세계 탑 클래스 DJ인 베니 베나시(Benny Benassi)가 무대에 선다. 2008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리믹스 레코딩 상을 수상한 그는 새티스팩션(Satisfaction), 하우스 뮤직(House Music) 등의 곡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 DJ 새도우

4인조 남자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 그룹은 2010년 Like A G6란 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유명해졌다. 이들 공연엔 윤미래와 타이거 JK도 함께한다.

WEC엔 유명한 국내파 DJ들도 대거 참여한다. 시메트리로 더 잘 알려진 클럽 505, TOP밴드2에 출연중인 피터팬 콤플렉스, 더블스트라이크, 라드 몽키즈 등이 등장한다.

축제 관계자는 "초록 융단이 깔린 자연생태의 보물인 자라섬에서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과 관객이 만나는 이 축제는 몽환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가평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성공적인 음악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