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전 장관 선출. 유정복 전 장관이 9일 오후 인천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당원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안상수 전 시장을 누르고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결정됐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9일 숭의아레나컨벤션에서 6·4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선출 선거인단대회를 열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인천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유정복 전 장관은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등 4천453명의 국민참여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경선에서 총득표 1천773표(총득표율 65.2%)를 얻어 경쟁상대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제쳤다. 안상수 전 시장은 총득표 946표(총득표율 34.8%)를 얻었다. 

유정복 전 장관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인천은 13조원의 빚더미와 측근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고, 각종 사업도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부채와 부패, 부실을 청산하고,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50%에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인천이 바뀌어야 한다는 시민의 염원이 담긴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압도적으로 승리해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선거인단대회에 참석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유정복 후보를 꼭 시장으로 만들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인천의 부채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선거인단 대회엔 황우여 당 대표를 비롯, 홍문종 당 사무총장, 박상은, 안덕수, 홍일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유 전 장관의 경선 승리를 축하했다.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유정복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서도 가장 가까운 '친박핵심'으로 손꼽힌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