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동시 시행되는 제7대 지방선거에 출전하는 후보자를 결정하는 여야 주요 정당의 '공천전쟁'이 시작됐다.
4일 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먼저 후보자 접수에 들어갔으며, 더불어민주당도 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공관위원 구성과 함께 후보자 접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인천지역 모두 후보를 낸다는 바른미래당도 후보 물색을 구체화하고 있어 이번 주부터 각 당의 공천심사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먼저 출발선을 지났다. 4일부터 8일까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10일까지)의원 후보자 접수를 하기로 하고 중앙당과 시도당에 접수처를 마련했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 접수하고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는 각 시도당에서 접수받고 있다. 야당으로 처지가 바뀐 한국당의 첫날 접수처는 한산했지만, 당협위원장의 직위를 가지고 후보자로 신청할 수 있어 기초단체장 공천 경쟁은 의외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접수는 경기도당에서 받고 있다. 경기도당은 지난 2일 도당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전직 판사와 대학교수 등 7명의 공관위원 명단을 결정, 5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중앙당과 시도당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이미 주요 공천심사의 지침을 마련해 놓은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에서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경선 방식과 공직 후보자 추천심사 기준 및 방법을 함께 의결한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달 26일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공관위를 14명으로 꾸리고 위원장에 윤호중(구리) 의원을 선임했다. 공관위 구성이 의결되면 곧바로 본격적인 심사체제에 들어간다.
빠르면 이번 주 중 공관위 회의를 통해 공천 심사일정·방법·기준 등을 확정해 공고하고, 다음 주 중 후보자 접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시도 당의 경우 사실상 선거 준비를 마친 상태라 빠르면 다음 주 중에는 공천 심사를 위한 신청 접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3선의 이학재 의원을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임명하고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공천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
여야, '공천전쟁' 시작… 경쟁 치열할 듯
한국당, 오는 8일까지 광역·기초단체장·의원 후보자 접수
민주당, 오늘 최고위 열고 공관위원 구성 '본격 심사' 돌입
바른미래당, 이학재 기획단장 임명… 전지역 후보 내기로
입력 2018-03-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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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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