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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여파, 일본 항공편 결항 속출. 제24호 태풍 짜미가 접근하며 폐쇄된 일본 오사카(大阪)의 관문 간사이 공항 터미널의 안내판에 표시된 항공기 결항 표시.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태풍 '짜미' 경로가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폐쇄되면서 이 노선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됐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김포공항 등에서 일본 나리타·하네다·오사카·나고야 등을 오가는 항공편 상당수가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천·김포∼오사카 12편, 인천∼나고야 2편, 인천∼나리타 1편 등 총 15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 역시 도쿄·오사카 비행편 상당수가 태풍 영향으로 대부분 지연되거나 결항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전날 인천∼오키나와, 부산∼오키나와 왕복편 결항에 이어 이날 인천∼오사카 왕복 3편, 부산∼오사카 왕복 1편, 인천∼기타큐슈 왕복 2편, 부산∼기타큐슈 왕복 1편 등이 운항하지 못했다.

제주항공은 김포·인천·부산·무안·청주∼오사카 노선 총 16편, 인천∼나고야 2편 등 18편 운항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스타항공은 전날 오키나와 왕복편 결항에 이어 이날 인천∼오사카 2편, 부산∼오사카 1편 운항이 미뤄졌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종단하며 넓은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돼 항공기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의 일부 항공사들이 다음 달 1일 출발하는 항공편 일부 결항을 결정하는 등 영향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태풍 진행 방향과 속도 등 영향을 주시하면서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결항에 따른 보항편·임시편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