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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노선도.

오는 9월 수인선 전구간이 개통, 서수원 전철 시대가 또 다시 재현된다.

1937년 개통돼 1995년 폐선된 수인선 협궤철도 노선의 복원이다. 25년 만이다.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3단계(수원~ 한대앞)구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8월말까지 시설물검증시험을 거쳐 개통된다.→ 노선도 참조

시설물검증시험은 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단계별로 속도를 증가하면서 철도시설물의 안전상태, 철도차량의 운행적합성 및 차량과 시설물의 인터페이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다.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는 3일 오전 11시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의장, 김용두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인선 열차 시승을 진행했다.개통을 앞둔 수인선 수원 구간은 총연장 20km로 총 사업비 9천500억원이 투입됐으며 고색역과 오목천역이 있다. 이후 화성시 어천~야목~사리를 지나 안산 한대앞역으로 연결돼 인천까지 55분 만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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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인선 시승행사에 참여한 수원시 조무영 제2부시장과 관계자 등이 노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수원시 제공

기존 90분 거리가 35분으로 단축된다.

이날 시승식에 참여한 시승객들도 완공을 앞둔 광역철도 노선 완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인선으로 수원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유기적 업무협조 체계를 유지해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당초 지상철로 계획됐던 수인선을 주민 요구에 따라 지하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 협의해 수원시 구간 지하화를 성사시켰다. 또 수인선 지하화를 통해 남게 될 상부공간을 시민들에게 친환경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주민 편익 시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영래·김동필 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