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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밤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 /사진공동취재단

10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와 "(검찰에게)답이 정해져 있어,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이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오후 10시42분께 밖으로 나와
"답 정해져있어 기소할 것이 명백"
'방어' 거친후 진실공방 나설 전략


그는 인근 식당에서 배달된 설렁탕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저녁 식사는 거른 채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오후 9시 전후로 조사를 마칠 걸로 예측됐으나, 결국 이 대표는 12시간에 이른 조사 끝에 성남지청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9시 전후 마무리 예상 늦어져
12시간 이른 조사끝 성남지청 나와

다만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질의에 대한 답변은 최소화한 채 서면 진술서 제출로 조사 대응을 갈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임하기 전인 오전 취재진에게 "검찰에게 진실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충실하게 방어하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만큼 자신이 세운 법률적 논리 선에서 진술을 대체한 뒤 향후 법정에서 구체적 진실 공방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소환 조사가 이뤄진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검찰이 빠르면 이달 내 기소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