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조성을 위해 약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4~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피터스버그 기후회의(Petersberg Climate Dialogue)에서 연설을 통해 "유엔(UN)의 기후변화 금융메커니즘으로 새롭게 창설된 GCF의 초기 재원 조성을 위해 7억5천만 유로(약 1조원)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환경분야 전문매체인 RTCC(Responding to Climate Change)가 지난 16일자로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연설에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우리가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며 "(행동이) 매번 늦어질 때마다 그 대가는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금융지원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법 등은 밝히지 않았다.
독일이 GCF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약속하면서 다른 GCF 공여국들의 추가적인 금융지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주재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Climate Summit)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197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자리에서 추가 지원 약속이 나올지 관심이다.
/박경호기자
독일, GCF 재원조성에 1兆 지원
메르켈 총리 기후회의서 밝혀
공여국들 추가지원 기대 높여
입력 2014-07-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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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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