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친 결과, 경기지역 52곳 중 15곳에 2명 이상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와중에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 지역구 중 수원갑·용인을·의왕과천 등 3곳이 복수 신청지역에 포함돼 경선여부 등이 주목되고 있다.

22일 경기도당 등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역위원장 공모에 2명 이상이 신청한 지역은 수원갑·을, 용인갑·을·병, 성남중원·분당갑, 안양동안을, 평택을, 고양덕양을, 시흥갑, 의왕과천, 하남, 김포 등 모두 15곳으로 나타났다.

신청자가 가장 많은 지역구는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성남중원으로 초선 비례대표인 은수미 의원을 필두로 정환석 전 지역위원장, 안철수 전 대표쪽의 정기남 정당인 등 무려 6명이 신청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버티고 있는 안양동안을은 두 번째로 많은 5명이 신청해 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장하나·전숙옥 의원을 비롯해 이정국 전 지역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활동중인 고양덕양을도 3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200여표 차로 석패한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 '김근태 인맥'으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문용식 전 인터넷소통위원장, 안철수 전 대표 측의 이태규 당무혁신실장 등이 신청서를 냈다.

나머지 12곳은 2명이 신청했는데, 새정치연합 의원 지역구인 의왕과천의 경우 송호창 의원에 맞서 김진숙 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또 이찬열·김민기 의원이 각각 터를 잡고 있는 수원갑과 용인을도 도전자가 나서 경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수원을과 김포에서는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수원을은 지난 보궐선거 당시 공천권을 놓고 맞붙었던 백혜련 변호사와 이기우 전 의원이. 김포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김다섭 전 지역위원장이 또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 밖에 시흥갑에서는 백원우·유원일 두 전직 의원이 맞붙었고, 하남은 문학진 전 의원과 최종율 정당인이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