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학산소극장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올 하반기부터 '생활문화지원센터'로 확대 운영된다.
학산소극장은 2004년 남구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세워진 연극 전용 소극장으로 학산문화원이 운영하고 있다. 학산소극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생활문화지원센터 30곳 중 1곳으로 지정돼 국·시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주민 밀착형 공연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민들에게 문턱을 낮춰 공연을 하고 싶은 남구지역의 각 문화·예술 동아리에 개방한다. 각 마을의 전설과 신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학산소극장은 현재 학산문화원 4층 건물에 있는 공연공간을 2~3층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낡은 공연 장비도 최신식 설비로 교체하기로 했다.
학산소극장 관계자는 "학산소극장은 이제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공연을 연습하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다"라며 "학산소극장이 주민 참여의 장이 되면서 일종의 '마당'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학산소극장은 상반기 안으로 구체적인 운영방식 등을 정해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산소극장은 생활문화지원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3차례 '예술강사를 위한 마당 2.0 워크숍Ⅱ-마을주민과 재미난 공동창작을 해볼까나?'를 진행한다. 전문강사들이 나와 공연예술 공동창작 방법과 과정에 대해서 강연한다.
각 마을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마당극 만들기를 비롯해 타 지역의 성공사례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강의는 1월 27일, 2월 3일, 2월 10일 영화공간주안 컬처팩토리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학산소극장 관계자는 "문화예술콘텐츠를 마을과 지역에 어떻게 접목하느냐에 따라서 도시재생 방향이 달라진다"며 "생활문화지원센터도 마을공동체 사업의 하나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학산소극장, 생활문화지원센터로
국·시비 10억원 지원받아
장비 교체 동아리에 개방
입력 2015-01-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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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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