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는 제 삶을 행복하게 하는 원동력이죠.”
지난해 10월, 안성의 한 의사가 1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경기지역 48번째이자 안성 2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풍림연세의원 박승일(51·사진) 원장이 그 주인공.
박 원장은 기부가 일상이 된 ‘의사선생님’으로 안성지역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의사로 명망이 높다. 이미 박 원장은 지난 2002년 개원과 동시에 안성지역의 사회복지기관 2곳에 정기후원을 이어왔다. 또다른 기부처를 알아보던 박 원장은 아너소사이어티를 접한 뒤 거액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박 원장은 “나 말고도 수많은 사람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됐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며 “또다른 누군가가 나를 보고 아너소사이어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장이 기부한 아너소사이어티 기금은 안성시 복지에 전액 사용된다. 특히 시설이 열악한 복지기관에 우선 지원되고, 결식아동들을 위해 끼니마다 도시락이 배달된다. 이는 박 원장이 부모의 보살핌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을 오랜 기간 후원해 온 사실이 알려지며 결정됐다.
박 원장은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값진 선물을 주는 일”이라며 “기부는 그저 남을 돕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을 즐겁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을 기부하거나 1억원을 5년 내에 기부하겠다고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약정 회원은 매년 2천만 원을 기부하거나 매월 정기적으로 160만원 이상 기부하면 된다. 가입안내 : 경기아너소사이어티 사무국 (031-220-7936)
/강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