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임헌정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시 만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부천시립예술단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마에스트로 임헌정을 초청해 ‘마에스트로 임헌정 스페셜Ⅰ’을 주제로 한 199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현재 부천필의 계관지휘자이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임헌정은 198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25년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이른바 말러신드롬을 낳는 등 음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재임 기간 동안 임헌정은 호암예술상,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서울음악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부천필을 국내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 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부천필 관객 설문조사에서 ‘다시 듣고 싶은 클래식’으로 선정된 곡을 모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1791년 독일 빈에서 모차르트가 직접 지휘봉을 잡고 초연된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로 유명한 ‘마술피리 서곡’,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의 업적을 지켜보며 작곡한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1번’이 그것이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은 플루티스트 윤혜리가 협연에 나서 특유의 단단하면서 청아한 음색을 선보인다.

윤혜리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올랐고 이후 필라델피아 콩쿨 1위, 뉴욕 플루트 콩쿨 우승 등을 거머쥐며 뉴욕 필하모닉 객원단원과 스페인 테네리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등으로 활동, 세계적 플루티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8세이상 관람가. 입장료 1만원. 문의:부천시립예술단(032)625-8330

/이재규·공지영기자 jaytwo@kyeongin.com · 사진/부천시립예술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