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작가들과 체험 프로그램
‘무늬만 예술가방’ 등 관람객 맞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표방하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말마다 현대미술 작가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는 2개의 예술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작은 가방 속 도구를 사용해 관찰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무늬만 예술가방’은 오전 11시에 열린다. 양육자인 김월식 작가 개인의 육아 경험을 보다 확장시킨 이 프로그램은 작가의 지시어에 따라 관람객들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고유성을 인지하고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계를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상이다.
생물 표본을 예술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주로 해온 이소요 작가의 ‘손으로 보는 생물’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펼쳐진다.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대상이다.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생물을 관찰하고 특징을 기록해볼 수 있다. 생물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작가의 해설도 이뤄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황수경 작가와 함께하는 ‘기이한 미래 식탁’이 마련됐다. 기후 변화로 인해 달라지는 생태계와 그로 인해 변화한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상 속 미래 음식을 구현하는 활동이다. 비누 재료로 형상화한 미래 먹거리는 작가의 작품인 ‘모두의 식탁’에 함께 전시된다.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감각적이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체험은 현대미술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청은 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