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과포화된 서울의 도시기능을 수용하고 '세계속의 경기도'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기지역을 경부축(안양·과천·수원)과 서남부축(광명·시흥), 동부축(용인·성남·하남·남양주), 북부축(고양·파주) 등 4개 권역의 부심권으로 개발한다.

특히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를 정례화하고 산하단체장 임기를 지방자치단체장 임기와 동일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30일 (사)경기언론인클럽 주최로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초청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손 지사가 취임이후 가진 첫 공개토론회이고 앞으로 4년 임기동안 경기도 운영방향을 들어보는 자리여서 언론인클럽 회원들은 물론 도의원, 도내 직능단체 대표, 시·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손 지사는 도의 공간구조 계획과 관련, “서울이 포화되면서 수도권 어디에는 주택, 업무용지를 마련해야 하는데 중앙정부는 경기지역을 주택난을 해결하는 예비책으로만 생각하고 있어 교통난, 인구폭증,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도시 성장관리에 관한 장기플랜이 세워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순히 택지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족기능을 갖춘 서울 경부축, 서남부측, 동부축, 북부측 등 4개 권역의 부심권을 개발, 수도권의 기능을 제대로 배치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도시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정책과 관련, “10월7일 시·군과 인사교류협의회를 갖는 등 도와 시·군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산하단체장의 경우 규정된 임기가 남아있더라도 자치단체장 임기와 함께 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자산업 활성화와 관련, “도자엑스포 비엔날레를 격년제로 실시하되 한번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선에서, 한번은 지난해 추진했던 것과 같은 대규모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공무원노조의 인정여부에 대해 “현재 공무원노조에 대해 입법예고된 상태”라며 “노동3권 중 단체행동권만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사회적 성숙된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