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와이드·자전거 여행] 경기·인천 지역 명품 자전거 코스

단풍 따라 물길 따라
땅 끝까지 밟는 페달

임승재·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5-10-1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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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를 가로지르는 자전거길. /양평군 제공

아라뱃길, 서해~한강~낙동강 잇는 4대강 종주 출발점
경의중앙선 연계 남한강길, 호수·기차역 분위기 ‘아늑’
바다내음 품은 신도·시도·모도 ‘가을섬 베스트9’ 뽑혀
대나무숲 우거진 안양천·탄천 주변공원 동호인에 인기


자전거 길은 우리 동네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특정한 코스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자전거 길은 크게는 4대강 물줄기를 따라, 작게는 지역 하천과 도로를 따라 정비돼 있다.

특히 수도권은 한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한강을 중심으로 하는 자전거 길이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또 인천 서해 갑문부터 낙동강까지 자전거 길이 이어져 있어 종주도 가능하다.

■ 남한강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은 팔당역부터 북한강철교~덕구실 보도육교~양근성지~양평전통시장~후미개고개~이포보를 잇는 길이다. 팔당호부터 이포보까지 이어지는 경치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경의 중앙선 전철역을 따라 자전거 길도 이어지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는 여행이 가능하다.

근처 볼거리로는 팔당댐, 두물머리, 다산유적지, 양평전통시장, 양근성지, 이포보 등이 있다.

팔당역을 출발해서 팔당댐을 지나면 능내역이 나온다. 한 때 기차역으로 사용됐던 이곳은 이제 자전거 동호인들의 쉼터로 자리매김 했다. 이곳은 옛 역사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 섬과 섬을 달린다! ‘신도~시도~모도’

인천에선 다리로 연결된 3개의 섬 신도~시도~모도가 자전거 여행지로 유명하다. 최근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 베스트9’에 뽑히기도 했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10여 분 거리에 삼목선착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에 바로 닿는다. 섬과 섬 사이에 다리를 놓은 신도~시도~모도는 반나절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신도를 출발해 시도와 모도까지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달리는 코스에선 드넓은 바다와 갯벌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신도 선착장 부근에는 옹진군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선착장을 나서면 곧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시도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그렇게 모도까지 달리다 보면 배미꾸미 해변과 조각 공원이 나온다. 이곳에선 초현실주의 작가 이일호의 조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돌아오는 길에선 강화도가 한눈에 펼쳐지는 수기해변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 수도권 광역 자전거도로망, ‘경인아라뱃길’

가족이나 연인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딱 좋은 곳이다. 특히 주운 수로 양쪽으로 폭 5~8m, 총 연장 41.3㎞의 자전거·인라인 전용도로가 조성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성남·안양·하남 등에서 행주대교까지 이어진 기존 한강 자전거도로망과 연결되면서 그야말로 수도권 광역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된 셈이다. 예를 들어 탄천을 출발해 한강을 건너 김포여객터미널에서 인천여객터미널까지 달릴 수 있다.

이 코스는 약 80㎞로 4시간(평균속도 20㎞/h 가정) 가량 걸린다.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시천교 남단, 계양대교 북단, 계양대교 남단, 아라김포여객터미널 등 5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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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역에서 운길산역으로 가는 자전거길에 있는 능내역/ 강승호 기자 kangsh@kyeongin.com

■ 한강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 길은 한강을 따라 강남과 강북에 모두 만들어져 있다. 서울시, 하남시, 남양주시, 구리시, 고양시 등으로 이어지는 이 자전거길은 국토종주 자전거길로도 이용된다. 양화한강공원을 출발해 여의도한강공원~광나루한강공원~팔당대교~구리한강시민공원~난지한강공원까지의 코스다.

한강 다리와 50여 개의 나들목을 통해 자전거길로 들어설 수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한강 자전거 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 안양천 대나무 길

안양천을 따라 난 자전거길에는 대나무 숲을 볼 수 있다. 의왕시 고천4교 밑으로 난 1㎞에 이르는 대나무 숲이 그 곳이다. 자전거길 양쪽에 대나무가 우거져 있는데 운치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곳은 자전거 길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산책 코스로도 적격이다.

게다가 안양 학의천~양재천~탄천 합수부~안양천 합수부~안양천 자전거 도로~학의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그 모양이 하트와 유사하다고 해서 하트 코스로 불리며 자전거 동호회 사이에서 유명한 코스다.

■ 그밖에 자전거 코스

한강 탄천 합수부~수서역~성남을 지나 수원 광교호수공원을 잇는 탄천 종주 코스도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탄천종주코스 주변으로는 양재 시민의 숲, 성남 율동공원과 분당 중앙공원 등이 있다. 시흥 물왕저수지~연꽃테마파크~갯골 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은 초보자들이 타기 쉬운 대표적인 자전거 코스다.

/임승재·이원근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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