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1만 명을 시작으로 3년간 3만 명 이상의 중국 롱리치 그룹 임직원들이 관광과 기업회의 개최를 위해 인천에 온다.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0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롱리치 그룹과 '롱리치 그룹 기업회의 인천 개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6천명 규모의 중국 아오란 그룹 기업회의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는 10월 1만 명 등 총 3만 명 규모의 기업회의를 유치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이 중국 기업 인센티브 관광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롱리치 그룹은 오는 10월 임직원 1만 명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3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기업회의를 인천에서 개최하게 된다. 인천시·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는 롱리치 그룹의 기업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게 된다.

10월 예정된 기업회의는 롱리치 그룹 본사 30주년과 한국지사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이 그룹 임직원 1만 명은 동북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박인 퀀텀오브씨(Quantum of sea, 16만8천t) 2척에 나눠 타고 10월 11일 인천 송도 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들은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에서 기업회의, 갈라 만찬, 투어, 쇼핑 등 2일간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기업회의 유치는 유관 기관이 신속하게 협력하고 노력해 이룬 결과"라며 "롱리치 그룹 임직원들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좋은 추억만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난 1986년 설립한 롱리치 그룹은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1천100여 종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대형 유통회사다. 한국과 미국 등 20여 개국에 지사가 있으며, 중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만 33만 명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