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작품 1
옥수수 연작. /김영옥 작가 제공

한국화가 김영옥의 다섯 번째 개인전 '순정한 식물성, 그것에서 관능미를 엿보다' 전시가 다음 달 4~10일 인천 중구에 있는 선광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영옥은 이 전시에서 우리 주변에 흔한 풀과 꽃, 열매 등을 소재로 한 채색 작업과 옥수수 연작 등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물을 짜인 구도에 따라 인위적으로 배치하는 정물화와는 달리 그림 속 풀과 꽃을 집안 어딘가에 놓여있는 그 모습 그대로 화폭에 담아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공을 들인 옥수수 연작에서는 수염과 잎, 알갱이가 사실적으로 묘사되는데, 그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황홀감, 설렘 등을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김영옥 작가는 "우리의 가치 중심에서 빗겨나 있는 작은 것들을 보여주며 존재 이유를 묻고 싶었다"며 "우리 무심함과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광미술관(인천 중구 신포로 15번길4):(032)773-1177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