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박람회 개막3
옛 건축물로의 시간여행 15일 오후 인천하버파크호텔서 열린 '2016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근대건축물 자료전을 관람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근대 도시 인천의 의미를 담은 '모던'(Modern)을 주제로 진행 중인 '2016 인천건축문화제'에 힘을 보탠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6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손도문)는 15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황인성 시의회 부의장, 정유섭 국회의원, 윤희경 시건축사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특히 인천건축문화제 목적으로 진행된 인천건축학생공모전·도시건축사진공모전·인천건축백일장·건축물그리기대회·인천시건축상 등의 수상자와 가족, 인천지역 건축사, 건축분야 공무원, 건축전공 교수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모전 시상식을 겸한 이날 개막식은 인천에서 치르게 된 '2016 대한민국 건축사대회'(15~17일 송도컨벤시아·하버파크호텔) 전야제 행사와 연계해 개항장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로 진행됐다.

조동암 부시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인구 300만명 시대를 맞은 인천은 근대 개항장,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했다"면서 "인천건축문화제가 더욱 발전해 인천의 미래 도시를 설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희경 시건축사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건축사대회와 동시에 개최하게 됐다"며 "인천 명품건축 탄생과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인천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는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건축문화를 주도해 달라"고 했고, 조충기 건축사협회 회장은 "건축은 역사와 문화를 같이 만들어 낸다"며 "살기 좋고 찾고 싶은 도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인천시와 시건축사회·경인일보가 공동 개최한 이번 인천건축문화제의 공모전 작품은 16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전국에서 격년제로 치러지는 대한민국 건축사대회는 1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본행사를 치르고, 16~17일 송도국제도시를 탐방하거나 개항장 일대 근대 건축물을 둘러보는 '인천 건축물 투어'를 진행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