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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등 26곳 10~20%p차 2위 제쳐
인천, 10개 선거구중 8곳서 승리
洪, 도농복합·전통보수 지역 1위
安, 경기지역 2위 차지 19곳 달해


19대 대선 최종 개표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 몰려 있는 경인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인천지역 투표자 973만6천100명 중 406만6천902명이 문 대통령을 선택해 경인지역에서의 최종 득표율은 41.7%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수원·성남·의정부·안양·부천·광명·평택·양주·동두천·안산 등 모두 26개 시군에서 10~20%p 내외의 넉넉한 차이로 2위 후보를 따돌렸다.

여주·포천·연천·양평·가평 등 도농복합지역 5곳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밀렸지만 그 차이는 1~7%p로 크지 않았다. 특히 진보적 유권자가 많은 도시지역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수원시 영통구(47.88%), 안양시 동안구(44.03%), 고양시 일산서구(44.73%) 등은 문 대통령의 전국 득표율보다 높은 득표수치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문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경기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2위를 차지한 지역이 19곳으로 홍준표 후보(12곳)보다 많았다.

경기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평균(41.1%)보다 높은 42.08%의 표를 얻었으며 2위는 안철수 후보(22.91%)였다.

인천 역시 10개 선거구 중 8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해 압도적인 승률을 보였다. 다만 강화·옹진군 등 전통적인 보수지역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앞질렀다. 인천지역 전체의 득표율은 문재인 대통령(41.2%), 안철수 후보(23.65%), 홍준표 후보(20.91%) 순이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