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문화는 이번 호의 '특집'을 '촛불과 그 이후의 과제들'로 기획하고 ▲적폐청산의 시발점, 공안체제의 해체(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오도된 '법치주의' 개혁을 위한 과제(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빅데이터를 통해 바라본 촛불 민의(김학준 아르스프락시아 미디어분석팀장) ▲'태극기집회'와 개신교 우파(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연구실장) ▲87년 체제를 극복할 새로운 정치의 모색(이국운 한동대 교수) 등 다섯 필자의 글을 통해 적폐의 근원을 들여다보며 혁명 이후의 과제를 살폈다.
'비평'은 이남주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와 이강훈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부본부장,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박근혜 정권이 주도한 정책과 특집에서 다루지 못한 글 등 3편을 소개했다.
'창작'에 실린 ▲순간이동자의 슬픔(김인숙) ▲장미와 백합과 비둘기와 태양에게(기준영) 등 단편소설 2편과 정양, 심재상, 진수미, 신동욱, 김성대의 신작 시(詩)도 눈길을 끈다.
사진작가 류재형이 인천 옹진군 연평도 꽃게 조업 현장을 담은 '꽃게, 연안부두에 들다'라는 주제의 '포토에세이'도 흥미롭다.
'문화비평'은 나도원 대중음악평론가의 '예술인소셜유니온 5년, 공생의 길을 찾아', 김서중 성공회대교수의 '디지털 시대도 역시 저널리즘 강화가 정답' 등 10편의 평론이 기다린다.
'서평'에서는 '생각하는 마르크스: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백승욱 지음, 북콤마), '주권의 야만 : 밀항, 수용소, 재일조선인'(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지음, 한울아카데미) 등 5권의 책을 소개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