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고의 태양광 도시 안산시가 '그린 코인'(Green Coin)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한다.
안산시는 29일 (재)환경재단과 (주)신성이엔지 대표, '그린 코인', (사)유엔미래포럼 등과 함께 태양 스마트 도시와 그린코인의 발전을 공동 추진(Mutual Benefits of Solar Smart City & Green Coin)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제종길 안산시장과 최열 (재)환경재단 대표, 안윤수 (주)신성이엔지 대표, 그린 코인의 창시자인 존 핸리 클리핑거(John Henry Clippinger)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창의적 사고로 대안 에너지 제시를 목적으로 하는 '그린 코인'사업과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안산 스마트 시티 사업'을 공동 기획·진행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게 된다.
안산시는 앞으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을 '그린코인'을 통해 확산시키게 된다. 그린 코인은 기후변화를 막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화석연료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MIT대 존 클리핑거 교수가 개발했다.
그린 코인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인해 절감되는 탄소배출량에 비례해 보유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로, 앞으로 개개인이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내게 되는 세상에선 세금 대신 자신이 모은 코인으로 대납하거나 다른 기업이나 사람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탄소배출권이 필요한 투자자(Russia Carbon Fund)와 아프리카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회사 간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제 탄소거래가 지난 3월 체결되기도 할 정도로 주목받는 분야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