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경기도체육회 핀수영 나경수·윤영중

30代 두 아빠 마지막 스퍼트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7-08-07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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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체육회 핀수영4
경기도체육회 핀수영 나경수(왼쪽), 윤영중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20대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우연한 기회 핀수영 시작 '닮은 꼴'
'선의의 경쟁' 20대 못지않은 기량

나 "신념 있으면 신체는 늙지않아"
윤 "9살 큰아들과 대회 출전이 꿈"
이현영 코치 "두 선수 열정 배워야"


경기도 체육회 핀수영2
경기도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핀수영 나경수(37)와 윤영중(34)이 젊은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나경수는 지난 3월 열린 제25회 전국학생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지난 5월 출전한 제16회 이충무공배전국핀수영대회에서도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윤영중도 전국학생핀수영에서 금메달 3개를, 이충무공배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제2의 전성기임을 알렸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20대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사실 우연한 기회에 핀수영과 인연을 맺게 됐다.

윤영중은 취미로 수영을 배우다가 동네 스포츠센터에서 핀수영 동호인들을 보고 초등학교 5학년때 시작했다. 엘리트 선수로서의 입문은 취미로 시작한지 4년 뒤인 중학교 2학년때다.

나경수는 7살에 수영을 시작해 선수 생활을 하다가 상무를 제대하면서 핀수영으로 전향했다.

이후 두 선수는 때로는 경쟁을 하며, 때로는 서로를 격려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나경수는 "수영선수로 활약하다 핀수영으로 전향한 점, 두 아이의 아빠라는 점, 그리고 30대 선수로서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자는 마음 등 영중이와는 비슷한듯하면서 다르기도 하고, 다른듯 하면서 비슷한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나경수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내려놔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는데 언제든 내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경기에서만큼은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다. 신념이 있으면 신체는 늙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중은 "선수로서 마지막 목표는 9살인 큰아들과 같은 대회에서 실력을 겨뤄 보는 것"이라고 말한 후 "목표라기 보다는 꿈이라는 게 맞을거 같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아들과 후배들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현영 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는 30대 노장 나경수와 윤영중의 열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꾸준히 기량을 보여주려면 경기력과 자기관리능력, 성실함, 책임감 등을 갖춰야 하는데 두 선수는 이 4가지를 모두 갖췄다"고 칭찬했다.

그는 "현재 1년씩 계약하고 있어 가능할지 모르지만 작은 꿈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나경수가 먼저 제 자리를 이어 받은 후 윤영준이 또 그 자리를 물려 받는 좋은 전통이 만들어졌음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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