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현 변호사 1
조철현 법률사무소 고운 대표변호사가 10일 오후 수원시 원천동의 사무실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기업자문 및 송무 운영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이준섭 아주대법학전문대학원장이 꼽은 '아주대 로스쿨의 도입 취지를 가장 잘 실천하는 변호사'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이준섭 아주대로스쿨원장 '수제자' 평가
중기 밀집한 지역특성 반영·연계등 강조
수천만원 모교 기부 법률분야 발전 노력


지역과 연계해 거점으로 운영하며 법률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이자는 취지로 탄생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변호사를 배출하기 시작한 지 6년째. 경기지역 유일의 아주대 로스쿨도 개성 있는 변호사를 다수 배출했다. 이들 중 이준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이 꼽는 수제자(首弟子)가 있다.

7명의 젊은 변호사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법률서비스 평등화를 위해 노력하는 법률사무소 '고운'의 조철현(41) 대표변호사다.

이 원장은 조 변호사를 "아주대 로스쿨의 도입 취지를 가장 잘 실천하는 변호사"로 칭했다. 아주대 로스쿨은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조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에 맞게 '중소기업 관련 법률서비스' 교육을 특화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현재 경기도청·수원시청·경기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지역법률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공공기관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지역 실정에 맞는 기업자문 및 송무 운영체계를 갖춰 나가며 도내 기업들에게 기업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기업법무에 관한 변호사 역량을 최대한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중소기업들이 서울까지 찾아가서 고액의 수임료를 지급해야 하는 이중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모아져 경기지역 기업운영 여건이 개선돼 기업유치 등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의 '환원' 활동은 단연 돋보인다. 변호사로서 활동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모교인 아주대 로스쿨에 수천만원을 기부했다. 서울지역과 수준 차이가 컸던 경기지역의 법률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거점 로스쿨 소속 학생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경기 지역의 유일한 로스쿨이라 수원지법과 수원지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등의 지원이 집중돼있고 여기에 선배들만 받쳐주면 경기지역 법조인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등법원·검찰청이 생기면 아주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실력 있는 지역 로펌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