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간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당 아동 수를 낮추기 위해 인건비를 지원하는 '인천형 어린이집' 30곳을 새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인천형 어린이집 30곳을 추가 선정, 총 50곳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형 어린이집은 남구 4곳, 연수구 7곳, 남동구 4곳, 부평구 8곳, 계양구 4곳, 서구 3곳이다. 이번 인천형 어린이집 공모에는 64곳의 민간 어린이집이 신청했다.

시는 평가인증점수, 보육 교직원 전문성·근속률, 맞벌이 가구 자녀의 재원비율을 비롯한 각종 지표를 평가해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를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취지다. 보육교사 1명당 돌보는 아동 수를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1세만은 5명에서 4명으로 낮추도록 인건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인천형 어린이집이 0세반을 운영할 경우 202만7천원을, 1세반은 176만3천원을 매월 지원하며 환경개선비 400만원도 별도로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형 어린이집 운영 전반을 지속해서 점검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앞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