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인의 세계·(8)kt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야구 최적화 벌크업 돕는 '마법의 손'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7-11-2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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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이지풍 트레이너 코치
국내 최고 트레이너 중 한명으로 꼽히는 수원 kt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훈련·경기 후 적당한 휴식 도움
'좋은 몸상태' 유지하는 법 강조
비시즌 잘보내면 기술등 큰 변화
kt 선수들, 내년 좋은 경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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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몸을 관리해 주는 트레이닝 부분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프로스포츠에서 중요시 하고 있다.

국내 최고 트레이너 중 한명으로 꼽히는 수원 kt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에게 트레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물어 봤다. 이 코치는 "야구를 잘하는 몸을 만들어서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트레이너의 역할"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사실 이 트레이너는 현대와 넥센에서 14년간 트레이너로 근무하며 그 팀의 색깔인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자들이 힘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벌크업을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 코치는 "구단 이름이 바뀌었지만 한팀에서 14년 정도 있다 보니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팀을 옮기게 됐다"며 "신생팀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과 김진욱 감독의 야구관이 나한테 맞는 거 같아서 kt에 오게 됐다"고 kt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코치는 "2003년 현대 유니폼을 입을 때 수원에서 생활했다. 수원이 낯설지 않은 도시라는 점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넥센의 벌크업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 코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기술 훈련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지 못했을 것이다. 대신 힘을 키우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바로 야구가 힘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힘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를 힘의 스포츠라고 봤을때 kt는 힘대 힘의 싸움에서 밀리는 몸을 만들어 왔다"며 "과도하게 연습을 하면 힘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훈련과 경기 후에 적당한 휴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여년 트레이너로 선수들을 지도하며 회복훈련과 트레이닝, 치료 등을 잘한다고 좋은 컨디션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넥센에서도 훈련만 많이 시키는 게 아닌 좋은 몸상태를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좋은 몸 상태를 가지기 위해서는 경기를 마친 후 먹는 것과 잠자는 것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꼭 연습을 많이 한다고 좋은 컨디션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넥센의 벌크업에 대해서도 이 코치는 "벌크업을 시킨다고 해서 보디빌더들처럼 근육질의 몸매를 만든다는 건 아니다"며 "넥센에서는 야구에 필요한 근육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코치는 "근육량을 늘리고 체중이 늘면 체격이 커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같은 무게의 방망이를 들어도 컨트롤도 잘되고 스피드도 빨라진다. 힘이 커지면 타구 스피드도 빨라지고 비거리가 늘어나게 돼 자연스럽게 홈런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의 기량은 비시즌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시즌을 잘 보내면 스윙 스피드나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 넥센에서는 비시즌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1달여간 kt에 와서 선수들과 지내며 좋은 재능과 인성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선수들이 충실히 내년 시즌을 준비해 가고 있기 때문에 올해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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